안희정, 내달 4일 출소… 10년간 선거 못 나온다

입력 2022-07-28 04:12 수정 2022-07-28 10:06
안희정 전 충남지사. 뉴시스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 등으로 수감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다음 달 4일 만기 출소한다. 안 전 지사는 출소 후 경기도 양평군 모처에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다음 달 4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3년6개월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안 전 지사와 가까운 인사들은 이날 오전 여주교도소를 찾아 안 전 지사를 맞이할 예정이다. 안 전 지사는 출소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대외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형 집행이 종료된 이후로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는 성폭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019년 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2017년 7월∼2018년 2월 성폭행 4차례와 강제추행 4차례 등 검사의 공소 사실 10건 중 9건을 유죄로 판단했다. 같은 해 9월 대법원은 징역 3년6개월 형을 확정했다.

안 전 지사는 수감 중인 2020년 7월에 모친상을, 올 3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형 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됐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