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제리·유미’ 활용해 한화생명 제압

입력 2022-07-27 23:02

담원 기아가 제리·유미 조합의 힘을 살려 시즌 9승째를 거뒀다.

담원 기아는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9승4패(+12)를 누적했고,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담원 기아는 제리·유미 조합을 두 번 활용해 2·3세트를 따냈다. 한화생명은 3세트 때 선픽 권한이 있는 블루 사이드를 골랐음에도 첫 픽으로 제리나 유미 대신 아지르를 선택하는 강수를 뒀다. 담원 기아가 두 챔피언을 냉큼 가져오면서 3세트 때도 OP 챔피언의 힘을 누렸다.

한화생명은 3세트 때 소극적인 운영 때문에 무너졌다. 담원 기아의 힘, 제리·유미 조합의 파괴력이 살아나는 게임 후반부까지 변수를 창출하지 못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 31분간 게임을 치렀음에도 단 1킬도 따내지 못한 채로 넥서스를 내줬다.

시종일관 담원 기아가 쥐고 흔들었던 매치는 아니었다. 담원 기아도 ‘두두’ 이동주(그웬)를 막지 못해 첫 세트를 내줬다. ‘너구리’ 장하권(피오라)이 무리하게 포탑 다이브를 쳤다가 계획이 일그러졌다. 39분쯤 정글러와 바텀 듀오가 이동주를 잡기 위해 돌격했지만, 3대1 맞대결에서 패배하는 굴욕을 맛봤다. 한화생명은 수적 우위를 활용해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