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참배한 이종섭 “한미동맹,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

입력 2022-07-27 17:52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 내 '무명용사의 묘'에서 헌화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방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국방부는 27일 이 장관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6·25전쟁을 비롯해 타국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산화한 무명용사의 희생에 경의를 나타내며 머리를 숙였다.

이 장관은 이후 6·25전쟁 참전용사 유족과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에 애쓴 관계자를 초청한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축사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반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또 “대한민국은 그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노력한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명복을 빌고, 애널리 웨버(Annelie Weber) 여사를 포함한 유족에도 감사를 표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6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주최 감사 만찬에서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3대에 걸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에 기여한 폴 블리센바크 예비역 소령도 이날 만찬에 참석했다.

그의 부친 조셉 블리센바크 예비역 중사는 6·25 전쟁에 참전해 1950년 11월 전쟁포로가 되어 행방불명됐다. 아들인 폴 블리센바크 예비역 소령은 1974부터 2년간 비무장지대(DMZ)서 근무했으며 평소 한국에 대해 “아버지와 나를 잇는 나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자인 커트 블리센바크 상병은 현재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미 2사단에서 복무 중이다.

이 장관은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 준공식에 참석한 뒤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 미 싱크탱크 인사 간담회, 보훈요양원 방문 참전용사 위문 등을 할 예정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