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대전 유치를 위해 지역 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전시는 27일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지역 내 산·학·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전문가 협의체인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 회원 등이 참석했으며 발제 및 질의응답, 우수산업 육성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전문가 발제에는 신구한 KAIST 인공위성센터실장, 사공영보 대전 뉴스페이스 발전 협의회장, 유미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나섰다.
발제자들은 대전은 항우연을 비롯한 13개 출연연이 집적된 우주 관련 연구개발의 핵심지이고, 각 연구원마다 다양한 위성 관련 장비를 갖춰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적다고 강조했다.
또 KAIST와 충남대, 한밭대 등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재 양성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국내 유일의 위성 수출 기업인 쎄트렉아이 등 최고 수준의 민간 기업도 64곳이 입주해 타 지자체보다 경쟁력이 월등하다고도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우주산업 육성이라는 정책목표를 기준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국가 우주경쟁력 확보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의미있는 정부 정책”이라며 “산·학·연·관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대전은 명실상부한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최적지다. 정부정책에 발맞춰 대전이 우주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