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엑소 이어 한국 홍보하는 ‘이 모델’…누구?

입력 2022-07-27 15:09
가상인간 여리지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선수 손흥민, 아이돌 그룹 엑소와 ITZY(있지)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끄는 유명인사들에 이어 가상인간 ‘여리지’가 전세계에 한국 관광명소를 알릴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여성형 가상인간 ‘여리지’를 한국 관광 브랜드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의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매진 유어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가상인간 모델 '여리지'가 한국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관광공사의 해외 홍보 공식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엔 ‘리지와 함께 한국 여행을 떠나요’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여리지는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등 국내 유명 명소를 방문하며 한국 관광의 묘미를 알렸다.

여리지의 이름은 여행의 ‘여’와 택리지의 ‘리지’를 합성해 만들었다. 여리지는 지난해 12월 ‘22살 여성 인플루언서’ 콘셉트로 등장해 줄곧 한국문화와 관광 명소를 소개해왔다. 이후 등장 7개월여 만에 한국관광공사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관광공사의 가상인간 명예 홍보대사 위촉은 벌써 두 번째다. 앞서 디 오비 스튜디오의 가상인간 루이가 먼저 국내 홍보 유튜브 채널에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누리꾼들 반응은 제각각이다. “가상인간은 연예인 모델과 달리 사건·사고도 없고 오히려 좋은 것 같다” “광고비 줄여 더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반면 “그래도 한국을 대표하는 건데 유명인사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가상 인간이어서 영혼이 안 느껴져 별로다” 등 부정적 반응도 잇따랐다.

가상인간이 브랜드와 공공기관의 모델이 되는 사례는 점점 늘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 정책 홍보대사로 가상인간 ‘와이티(YT)’를 위촉했고, 신한은행은 가상인간 ‘로지’로 활발한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모델 수입만 10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김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