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IT 기술 활용…열차 부정승차 단속 스마트해진다

입력 2022-07-27 14:13

한국철도(코레일)가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활용해 부정승차 단속 강화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코레일은 빅데이터 정보와 이용내역을 승무원과 실시간 공유하며 출발 후 승차권 반환, 횟수 차감형 할인카드인 ‘N카드’ 재발행, 정기승차권 반환 후 승차 등을 단속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QR검표 시스템’을 개선해 반환된 승차권을 즉시 확인하고 있으며, 다음달 10일부터는 다량의 승차권을 구매한 후 반환하는 경우에도 실시간 경고 알림을 보낼 예정이다.

현재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혜택을 얻기 위해 다량의 승차권을 구입한 후 환불하는 사례도 신용카드사에 정기적으로 통보하고 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 1월부터는 승차권 다량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매크로를 활용한 이상 접속행위를 감시, 이상접속 시 비정형화 된 숫자의 입력을 유도하는 등 매크로 실행을 방지하고 있다.

2020년 14만건이었던 열차 내 부정승차는 지난해 17만건, 올해는 상반기에만 9만여건에 달한다.

구혁서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정당한 승차권 구매는 즐거운 여행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고 올바른 철도 이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승차 단속과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