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9일만 10만명 넘어…학원 원격수업 전환 권고”

입력 2022-07-27 09:20 수정 2022-07-27 12:42
울 마포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전자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20일 이후 99일 만이다. 정부는 대유행이 본격화된다는 판단하에 학원 등 원격수업 전환과 단체활동 자제 등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285명 늘어 누적 1944만694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7만1170명⟶6만8632명⟶6만8551명⟶6만5433명⟶3만5883명⟶9만9327명⟶10만285명이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77명으로 전날(168명)보다 9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25명 늘어 누적 2만4932명이며, 치명률은 0.13%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번 주부터 초·중·고 여름방학이 시작되며 본격 휴가철에 돌입하는 만큼 유행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시·도교육청에 학원 등 원격수업 전환을 적극 권고하는 한편 학교 단위 돌봄교실 등에 대한 철저한 방역 수칙을 당부했다.

공직사회에 대해서는 휴가에서 복귀할 때 신속항원 검사를 받는 한편 회의나 출장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율과 연대에 기반한 일상 방역이 이뤄지려면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이다. 타율과 통제에 근거한 거리두기 없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 기본 방역 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