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사저 아방궁’ 전여옥에…김의겸 “거짓선동 사과하라”

입력 2022-07-27 06:08 수정 2022-07-27 09:45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표현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향해 “거짓 선동”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여옥씨, 사과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문 전 대통령 사저는 모두 20억원 남짓 들어갔고, 전액 개인 돈으로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아방궁’이라니, 그 단어가 쓰인 흉측한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 만한 분”이라며 “문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응당한 법적 조처를 취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시위가 벌어지는 것을 거론하며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사시는 ‘평산성’이 막말 유튜버들에게 포위됐다. 평산성으로 달려가자”는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전 전 의원은 전날 블로그에 “흑석 김의겸, 역시 부동산 보는 눈 하나는 탁월하다”면서 “아방궁을 찜 쪄먹는 평산성. 진짜 거대한 성채다. 약 800평! 나무 조경만 3억원! 총공사비만 62억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역대급 최고 액수다. 피 같은 우리 돈, 국민 세금이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사저와 경호시설은 분명히 다른 용도이고, 소유 관계도 완전히 다르다. 기자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셨으니 잘 아실 것”이라며 “그런데 이 둘을 교묘하게 섞어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문 대통령 사저에 국민 세금 62억원이 들어간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