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귀츨라프 한국선교 190주년 기념 ‘제9회 칼 귀츨라프의 날, 제1회 고대도 칼 귀츨라프 국제영화제’가 지난 25일 시작해 31일까지 7일간 충남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 땅을 밟은 최초의 선교사로 알려진 독일 루터교 칼 귀츨라프(1803~1851) 목사는 1832년 선교 목적으로 조선을 방문한 인물로 당시 보령 고대도에 20일간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성경, 전도 문서, 서적 및 약품 등을 나누는 등 선행을 베풀었다.
제9회 칼 귀츨라프의 날은 25~26일 양 일간 진행 중이며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칼 귀츨라프 학술 발표회, 주기도문 강해 특강, 축하공연, 칼 귀츨라프 특별 그림 전시회 등이다.
제1회 고대도 칼귀츨라프 국제영화제는 31일까지 7일간 고대도 선교센터, 칼 귀츨라프 전시관, 칼 귀츨라프 기념공원 등에서 열린다. 총 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지난 25일 귀츨라프 기념공원에서 ‘한글성경, 조선을 깨우다’가 개막작으로 상영됐고 폐막작은 31일 낮 12시30분 고대도 선교센터에서 ‘성경의 땅 이집트’가 상영된다. 영화제 부대행사로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1분 영화제, 페이스 페인팅, 즉석 사진 촬영, 특산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고대도는 대천항에서 북서쪽 14km 떨어진 섬으로 여객선으로 1시간 거리에 있다. 여객선은 4∼9월 오전 7시20분, 오후 1시·4시 등 매일 3회 운항한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