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공무원, 금품수수 의혹 경찰 수사

입력 2022-07-26 12:06

경북 포항시 공무원이 도시개발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일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포항시와 경찰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청 소속 공무원 A씨는 곡강지구 도시개발사업 관련해 시행사 등 관계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A씨의 근무지와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곡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북구 흥해읍 곡강리 산148-3 일대 5만6231㎡에 1500여가구 공동주택을 짓는다. 그동안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 의혹을 제기해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사업지에 토지를 소유한 조합원인 A씨는 이 과정에서 시행사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소송비용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 관계자는 “경찰로부터 25일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다. 이번 일은 A씨의 업무와는 무관한 개인적인 일이어서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