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회수 142억뷰를 달성한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그림을 그린 장성락 작가가 지난 23일 별세했다. 향년 37세.
‘나 혼자만 레벨업’의 제작사이자 故 장 작가가 대표를 역임하기도 한 레드아이스튜디오 측은 25일 “장 작가가 갑작스러운 건강악화로 인해 우리의 곁을 떠났다”면서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모처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졌다”고 전했다.
장 작가는 ‘뷰티풀 레전드’, ‘스페이스 댄디’ 등 액션 판타지 만화 장르를 그려왔다. 2016년 추공 작가가 웹소설로 집필한 ‘나 혼자만 레벨업’을 웹툰화해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E급 헌터였던 주인공 성진우가 각성해 최강의 헌터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글로벌 조회수 142억뷰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에는 한국 만화 사상 최초로 미국 만화책 판매량 7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에이-원(A-1) 픽처스와 협업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연재처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전 세계에 K웹툰 열풍을 불러일으킨 작가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없이 슬프고 안타깝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