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 6연승 질주… 1위는 T1 [LCK CL]

입력 2022-07-25 22:18
담원 기아 2군 선수단. LCK CL 제공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DK) 2군 팀이 6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DK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서머 시즌 7주차 첫째 날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을 꺾고 1승을 추가했다. DK는 지난 15일 광동 프릭스전 이후 6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 10패가 된 이들은 리브 샌박과 함께 2위에 자리했다.

특히 DK는 최근 상승세를 증명하듯 ‘철 지난’ 챔피언으로 꼽히는 코르키를 미드에 기용해 깔끔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코르키는 이번 주부터 대회에 적용한 패치에서 마법 대미지 계수 하락을 골자로 큰 너프를 당했다. 실제 코르키는 이번 경기에서 무난한 성장에도 전성기가 다소 늦춰진 인상을 줬다. 그럼에도 오브젝트 싸움에서 ‘특급 폭탄 배송’을 완벽하게 사용하며 챔피언의 가치를 증명했다.

코르키를 쓴 ‘풀배’ 정지훈은 경기를 마친 후 방송 인터뷰에서 “확실히 코르키가 안 좋아진 거 같다”면서 “훨씬 일찍 이길 수 있었는데 되게 오래 걸렸다”고 평가했다.

T1은 농심을 제압하고 가장 먼저 16승 고지에 올랐다. 탑에서 쉬바나를 기용한 T1은 드래곤 영혼에 이어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스트레이트로 쌓으며 가볍게 승리를 가져갔다.

DRX는 선두 리브 샌박을 잡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 리브 샌박 아칼리(피셔)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DRX에 적잖은 위협이 됐지만 대형 오브젝트 인근 합류전에서 DRX가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로 깔끔하게 열세를 만회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젠지는 KT를 상대로 전 라인에서 압도하며 14승을 신고했다. 광동은 한화생명을 상대로 조합 강점을 살려 역전승에 성공, 12승 13패가 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