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지속가능한 저관리형 도시공원’ 도입 추진

입력 2022-07-25 17:27

경기도 수원시는 도시공원을 단순 녹지가 아닌 ‘숲’의 개념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저관리형 도시공원’ 도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원에 조류의 먹이식물도 도입한다.

공원 관리비는 줄이고 생태성은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속가능한 저관리형 도시공원은 다층구조 숲 형태로 조성해 생태성은 높이고, 유지관리 비용은 줄일 수 있는 공원을 말한다.

수원시에 따르면 저관리형 도시공원으로 조성하면 유지관리 비용은 1㎡당 296원으로, 잔디가 중심이 되는 집중관리형 도시공원(1㎡당 2017원)의 14.7%에 불과하다.

단순 계산으로 도시공원 예상 녹지 면적 중 20%만 저관리형 방식으로 관리해도 연간 16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시는 ‘저관리형 도시공원 숲 매뉴얼’ 제작 용역을 추진해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거나 기존 집중관리형 공원을 리모델링 때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공원을 조성·리모델링할 때 설계 VE(Value Engineering)를 도입해 경제적 효과를 높이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설계 VE는 경제성·현장 적용 타당성 등을 검토해 생태성은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다.

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저관리형 도시공원 숲을 도입하면 공원 유지·관리 비용은 대폭 줄어들고, 생태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