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마음지원 사업 참여자 40%가 ‘위기군’

입력 2022-07-25 16:30

서울시가 불안, 우울감,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심층 상담을 진행할 결과, 참여자의 40% 정도가 위기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하반기에도 상담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에 참여한 392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가검진을 실시한 결과, 40%인 1569명이 위기군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한 고위기군이 760명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해당 사업은 마음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있는 청년들에게 무료로 심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3월과 6월에 걸쳐 392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고위기군의 주된 상담 이유는 삶에 대한 회의감(37%), 주의집중 곤란(14%), 가족과의 관계(13%), 진로문제(11%) 순이었다. 시는 전문적 정신치료가 필요한 청년 46명에 대해서는 시에서 협업 중인 전문병원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지원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26일부터 하반기 3차 지원사업에 참여할 청년 20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 마음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상태에 따른 초기대응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