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남편 아는데”… 팬들, 알면서 모른척 해줬다

입력 2022-07-25 15:19
김연아와 고우림이 오는 10월에 결혼을 예정했다. 디올, 고우림 인스타그램 캡처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25일 성악가 고우림(27)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2월 일찌감치 두 사람의 결혼을 암시했던 온라인 커뮤니티 ‘성지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한 누리꾼이 김연아 열애 상대를 암시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 누리꾼은 6월에 김연아 결혼을 알리는 댓글도 추가로 적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연아 남편 될 사람은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하니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누리꾼 A씨는 댓글을 달며 “저 김연아 누구랑 결혼하는지 아는데. 그분도 연예인이에요”라며 김연아의 결혼 상대를 암시했다.

A씨의 댓글에 다른 누리꾼이 “열애설도 안 터진 거로 아는데 (김연아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A씨는 “노래하는 남자고 아~주 유명하진 않지만, 팬층은 두터운 어린남자”라고 보다 명확하게 결혼 상대를 지칭했다.

A씨는 댓글 작성 후 넉 달 뒤 “올해 안에 결혼 예정”이라고 상세한 결혼 시기를 덧붙이기까지 했다.

당시 김연아의 열애 이슈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A씨의 댓글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김연아가 고우림과의 결혼을 발표하자 해당 댓글은 ‘성지글’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성지순례 왔습니다. 김연아처럼 부자 되게 해주세요” 등 재치 있는 댓글을 연이어 달고 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5일 “김연아가 오는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고우림이 속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초청 가수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3년간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올리게 됐다.

김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