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민생침해사범 집중단속…4개월간 900여명 검거

입력 2022-07-25 14:34

4개월간 생활 주변 폭력 관련 집중단속을 벌인 대전경찰이 900여명이 넘는 민생침해사범을 적발했다.

대전경찰청은 3월 1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집중단속을 벌여 총 948명의 민생침해사범을 붙잡고 이중 29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유형은 폭행·상해(56.3%)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24.1%), 공무집행방해(8.7%), 무전취식·무임승차(5.2%)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는 50대와 40대가 각각 23%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은 17.5%, 20대 17.2%, 30대 15.7%, 10대는 3.6%를 기록했다.

구속된 피의자 중에는 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식당만을 골라 무전취식하고 심야시간대 무인 점포에서 과자·아이스크림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사례, 야구방망이로 아파트 공동현관 유리문과 주차 차량 등을 부수고 자신의 손목을 자해한 사례 등이 있었다.

경찰은 스마트워치 지급 및 맞춤형 순찰 등 피해자 안전조치와 대화모임 등을 진행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집중단속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엄중 단속할 계획”이라며 “주변의 피해사실을 목격하면 적극적으로 신고・제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