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권용재 시의원(식사·풍산·고봉동)이 수요응답형버스(DRT)의 직선화를 제안하는 등 지역구 현안을 챙겼다.
권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건교위 업무보고에서 “버스정책과의 버스들이 식사동 셔틀과 같이 민간이 진행하는 자생적인 운송수단에 참패하고 있다”며 “탑승 지역에서 교통요충지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도록 DRT를 직선화하지 않으면, DRT를 가장 필요로 하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혼잡한 교통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DRT 시범사업을 계획 중인 버스정책과에 ‘DRT 직선화’를 제안했다.
권 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버스정책과 관계자가 식사동 셔틀을 ‘적발했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당시에는 적발했다고 생각했을 수 있으나,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난 사안이므로 현시점에서도 적발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이동환 고양시장이 후보 시절 공약한 ‘고일로의 대곡역 연결’ ‘고양선의 식사동 연장’ ‘사리현IC, 성석~문봉간 도로 공사 조기 완공’ 등 추진 계획에 대한 질의도 이어갔다.
권 의원은 도로관리사업소의 업무보고에서 “식사·풍산·고봉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사심 가득 담아서 질의한다”며 “지역구 도로확장 사업인 사리현IC 연결 81번, 82번 도로와 성석~문봉간 도로 공사의 조기 완공을 부탁드린다”고 발언했다. 이에 도로관리사업소 공사과장으로부터 “조기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대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권 의원은 “업무보고 질의 과정에서 행정감사 하듯이 질의하며 지역구 현안을 챙기냐는 동료 의원들의 장난 섞인 핀잔을 듣기도 했지만 임기 시작 후 처음 진행된 업무보고인 만큼 지역 현안들을 더 관심 있게 살피고 싶었다”며 “지역구 주민뿐만 아니라 고양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