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5일 문경실내세트장(구 쌍용양회)에서 ‘영상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화종합촬영소 구축과 국비 확보, 민자 유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영상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영화종합촬영소 구축에 따른 행정 지원 ▷영화·드라마 촬영 유치·홍보 및 연관 기업 유치 ▷최첨단 시설 영상 산업 기반 구축 등이다.
협약 기업인 봄내영화촬영소는 구 쌍용양회(문경 신기동 소재) 내 부지를 임대해 실내스튜디오, 야외 오픈세트장 등 촬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념품 숍, 카페 등 관련 부대시설 등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봄내영화촬영소는 국내외 영화 90여편의 제작에 참여한 영화·드라마 제작 전문기업이다.
또 이번 협약 이후 봄내영화촬영소를 비롯해 봄내포레스트(의료·보건), 노바필름(제작), 뉴이미지(미술), 우리스타일(의상·분장) 등 연관 기업 5개사가 경북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구 쌍용양회 내에 실내·외 촬영 인프라가 구축되고 연관 기업이 이전하면 매년 다수의 영화·드라마 작품들이 문경을 거점으로 안동·예천·상주 등 도내 인근지역에서 꾸준히 촬영될 계획이다.
이로 통해 관련 산업 연간 직접 소비액은 50억 이상, 경제 유발효과는 200억 이상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종합촬영장이 조성되면 이를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또 이번 협약을 마중물로 삼아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기존 촬영 환경이 잘 조성된 문경을 거점으로 주변 인근지역인 안동, 상주 등을 포함해 영화·드라마 상시 촬영 인프라 등을 구축한다. 또 창작센터, 후반작업시설 등을 추가 조성하고 원스톱 제작 환경을 구축해 올 8월 연구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금은 문화 수요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시대”라며 “영상산업 클러스터를 비롯한 경북의 문화산업으로 K-컬쳐를 주도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문화 경제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문경=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