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투기업 음성에 600억 투자…이온교환막 생산시설 건립

입력 2022-07-25 13:18 수정 2022-07-25 13:54

일본 외국인투자기업 더블유스코프코리아(주)가 충북 음성에 6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충북도와 음성군,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25일 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기업인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음성 성본외국인투자지역에 신규사업인 이온교환막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3만3058㎡ 부지에 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2005년 청주에 공장을 설립해 이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다.

전영옥 더블유스코프코리아 대표이사는 “투자규모 확충, 지역생산 자재와 장비 우선 구매, 지역민 우선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음성 성본외국인투자지역은 첨단 부품·소재 등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16만5290㎡ 규모로 지난해 7월 지정됐다.

도는 음성 성본 외국인투자지역에 2차 전지·반도체 분야의 첨단업종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투자 협약 등을 통해 이곳에 입주하려는 외국인 투자 기업은 지금까지 4곳에 달한다.

지난해 2월 외국인투자기업 투자 촉진 조례도 제정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외투지역에 입주하는 외국 기업에는 지방세와 분양가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도내 외투지역은 청주 오창과학산단, 진천 산수산단, 충주 메가폴리스산단, 음성 성본산단 등 4곳으로 전체 규모는 105만4600㎡다. 현재 음성 성본산단 일부만 남아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도내 외투지역 분양률 100%가 달성될 전망”이라며 “음성 성본산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외국 기업 2~3곳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