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맞춤형 노인복지 강화…3110억원 투입

입력 2022-07-25 12:00
경북 포항시청 전경

경북 포항시는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3110억원을 들여 복지서비스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어르신의 노후 소득 보장과 생활 안정을 위해 기초연금 추가 재원 90억6000만원을 확보하고 소득 하위 70%에 최대 30만75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 지원을 위해 289억원을 들여 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1만6000개의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니어소방안전지원단 78명을 발굴해 안정적 소득을 제공하고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독거어르신을 위한 ICT 돌봄서비스도 강화한다. 취약 어르신 가정에는 ICT 기반 스마트센서와 긴급버튼을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119에 연결하고 보호자에게 상황을 전달한다. 사회적 고립으로 우울감이 높은 독거어게는 ‘AI 돌봄로봇’을 통한 상시 안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경로당 3곳을 신축하는 등 13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쾌적한 어르신 여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사회복지사, 레크리에이션, 생활체육 등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경로당행복도우미 36명을 채용해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생활방식이 좌식문화에서 입식문화로 변화됨에 따라 지역 내 경로당에 테이블과 의자를 지원한다. 현재 지역 내 등록경로당 622곳 중 올해 140곳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르신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노인복지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