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준석, 늘 불안불안…조금 더 자숙해야”

입력 2022-07-25 11:50 수정 2022-07-25 12:52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25일 이준석 대표의 당원간담회에 대해 “지금은 조금 더 자숙하는 모습이 좋지 않을까, 저라면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모습에) 늘 불안불안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전국 곳곳을 돌며 당원을 만나고 있는 이 대표와 관련해 “성상납, 징계 사유가 있긴 했지만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과 관련된 일종의 증거인멸 과정에서의 품위유지 등을 (문제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 스타일이 대통령 선거 때도 그렇고 같은 당내의 비판을 항상 받았다”며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두 번쯤 뛰쳐나가고, 갈등 해소를 힘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내부적 갈등 요소가 있는) 부분을 항상 부추겼다”며 “지금도 일반적인 정치인이라면 부당하다고 하더라도 더 자숙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이 대표가 억울해하는 부분이 경찰 수사와 연결된 부분이 있지만 (이 대표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본인이 힘을 받거나 징계가 오히려 힘들어지거나 하는 부분”이라며 자숙을 당부했다.

황서량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