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하늘길 광고판…대구시 래핑으로 신공항 홍보

입력 2022-07-25 11:18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의 항공기 동체 래핑 홍보 구상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연내 특별법 국회 통과를 목표로 삼은 대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항공기를 이용해 통합신공항을 홍보한다. 통합신공항의 당위성을 알려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이끌고 가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티웨이항공과 함께 동체 래핑, 기내 트레이테이블, 윈도우미디어 래핑 등 항공기를 이용한 통합신공항 홍보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항공기 동체 래핑 광고는 시와 티웨이항공이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대구의 도달쑤(수달) 캐릭터를 활용해 항공기 외부와 기내에서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과 대구 관광 명소를 홍보한다. 대상 비행기는 2대로 1대는 항공기 동체 외부와 내부 래핑을 통해, 나머지 1대는 내부 래핑을 통해 홍보한다.

시는 항공기 동체 래핑이 하늘 길에서 시와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국내외로 알리는 대형광고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과 해당 여객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SNS 콘텐츠를 생성해 추가 홍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는 8월부터 대구시 공식 SNS를 통해 동체 래핑 광고와 연계한 이벤트를 티웨이항공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와 경북도는 기존 기부 대 양여 방식과 특별법 제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통합신공항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시의 경우 특별법 연내 통과를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시의 홍보 강화도 이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시와 티웨이항공은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지역 거점 항공사 육성을 위한 티웨이항공 본사 대구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티웨이항공은 앞으로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중남부권 중추공항 성장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