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 사고 싶었는데”…尹, 발달장애 작가 작품 관람

입력 2022-07-25 11:08 수정 2022-07-25 11:10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희망, 도약, 통합 메시지를 담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에 25일 발달장애 작가 작품 15점이 전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을 한 뒤 작품을 감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을 마친 뒤 이다래 작가의 ‘숲속 어느 날 1,2’, 박성호 작가의 ‘함께 사는 숲’, 금채민 작가의 ‘아침을 열다’ 등 15개 작품을 차례로 둘러보며 감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희망, 도약, 통합 메시지를 담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특히 윤 대통령은 이다래 작가의 작품 앞에 서서 “몇 년 전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장애인 전시회에서 본 그림”이라며 “이 작가의 그림을 하나 사서 대검찰청에 걸어놓으려고 했는데, 이 작가의 그림이 다 팔렸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자폐성 장애인인 강선아 작가의 ‘해바라기2’ 그림을 보고는 “접견실에 얼굴이 많이 있는 그림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층에 전시된 작품에 대해 “희망, 도약,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의 기조로 밝은 주제의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희망, 도약, 통합 메시지를 담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어 “분기별 혹은 반기별로 주제를 달리해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다음 분기에 청년 작가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당시 박보균 장관에게 “문화부와 산하기관의 예술작품 구매 예산 집행 시 장애인 작가와 신진작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이들의 작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