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골목상권 매니저 지원사업’ 성과 톡톡

입력 2022-07-25 10:59

경기도는 ‘골목상권 매니저 지원사업’이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와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가 상권 공동체 신규 조직화 및 체계적 성장지원을 위해 2019년 도입한 ‘골목상권 매니저 지원사업’은 지난 4년간 총 198명의 매니저를 지원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골목상권 매니저는 크게 상권 신규 조직화에 주력하는 ‘조직화 매니저’와 이미 조직된 상인회·소상공인연합회에 소속돼 상권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업무를 수행하는 ‘상인회·연합회 매니저’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이들 매니저는 상권별 특성과 장단점을 파악해 사업기획은 물론, 도 및 정부 지원사업 참여, 공동체 행정업무 지원, 현장 애로사항 해소, 점포 환경개선, 고객 만족 교육, 상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상인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실제 지난해 사업 참여 상인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9%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연천군의 한 상인회장은 “골목상권 매니저의 도움으로 각종 지원사업 신청에 필요한 서류작성과 증빙자료 구비 등 까다로운 절차를 잘 수행할 수 있어 부담을 덜었다”며 사업 참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198명의 매니저를 채용하며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중 36명이 경력을 인정받아 시·군 상권활성화재단 등 다양한 기관·업종에 재취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매니저들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기본교육(매뉴얼, 민원 대응 방안 등), 전문교육(상권분석, SNS마케팅 등), 법정필수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월별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기도는 분석했다.

또한 도는 하반기 중 우수 매니저 선발·표창, 워크숍 개최 등 매니저들의 사기진작과 사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공동체 내실화 및 현장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도영 도 경제기획관은 “코로나19로 소비패턴과 유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골목상권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문 매니저를 통해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