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하피냐, 왼발 중거리포 작렬… 바르샤, 레알 마드리드 제압

입력 2022-07-24 15:3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신승을 거뒀다. 이적생 하피냐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엘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커 챔피언스 투어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대 0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새롭게 영입한 ‘득점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포함해 하피냐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도 오렐리앙 추아메니, 안토니오 뤼디거가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시즌을 앞두고 몸을 만드는 과정에 펼쳐진 친선 경기였지만, 양 팀은 ‘엘 클라시코’답게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레반도프스키가 돌파에 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7분 페데리코 발데르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선제 골을 넣은 건 바르셀로나였다. 하피냐는 전반 27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인 에데르 밀리탕이 범한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하피냐는 친선경기 2번째 골을 신고하면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양 팀 선수들은 전반 도중 충돌해 서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바르셀로나는 프랭키 더 용, 우스만 뎀벨레, 프랑크 케시에 등을 투입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를 출전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4분 아센시오가 결정적 기회를 얻었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엔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로 전개됐다. 후반 27분 케시에, 후반 41분 뎀벨레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양 팀의 승부는 1대 0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첼시와 아스널의 프리시즌 경기에선 아스널이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주스,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그리고 알베르 삼비 로콩가의 연속 골로 ‘런던 라이벌’ 첼시를 대파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가브리엘 제주스는 친선 경기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합격점을 받았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