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로어 올림푸스’, 美 윌 아이스너 어워드 수상

입력 2022-07-24 14:22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만화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에서 처음으로 수상작을 배출했다.

네이버웹툰은 오리지널 웹툰 ‘로어 올림푸스’(Lore Olympus)가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의 베스트 웹코믹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웹코믹 부문에서 세로로 스크롤해 읽는 웹툰 장르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 컨벤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로어 올림푸스’의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는 전세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어 올림푸스’는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다. 2018년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독창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2억 뷰 이상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그동안 현지 작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왔다. 스마이스 작가도 네이버웹툰의 해외 도전 만화 시스템인 ‘캔버스(CANVAS)’를 통해 데뷔한 뉴질랜드 출신 작가다. 미국 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의 입지는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영어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후 미국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19년 600만명까지 늘었고, 올 초 1500만명을 돌파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