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예술사진을 개척한 한정식 중앙대 명예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나무’ ‘발’ ‘풍경론’ ‘고요’ 시리즈 등을 통해서 동양철학에 기반한 한국적 예술사진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다. 1978∼1982년 신구전문대 전임강사를 거쳐 1982년부터 20년간 중앙대 예술대 전임강사, 교수로 일하며 수많은 사진가들을 키워냈다. 1987년 사진학회 카메라루시다를 만들었고, 이것이 1992년 한국사진학회 창립으로 이어졌다.
유족은 부인 승수연씨와 한계영(춘천 마디온정형외과 원장), 한계륜(서울과학기술대 조형대학 교수),한계림(개인사업) 3남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25일 오전 9시30분(02-3410-3151).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