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서비스 ‘척척’…세종 중심상권서 첨단로봇 실증

입력 2022-07-24 13:55

고객 안내·경비·방역지원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로봇이 세종시 중심 상업지구에 투입된다.

세종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3년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내 서비스 로봇 실증 과제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상품 배송 및 고객 안내, 스마트 보안체계 구축, 다중이용시설 방역 지원 등을 수행하는 첨단 로봇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실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세종테크노파크·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트위니, 언맨드솔루션, 라스테크, 티큐에스코리아 등 지역 로봇기업이 사업에 참여한다.

실증 거점인 나성동 어반아트리움은 총 길이 1.4㎞에 달하는 세종시의 중심상업지구다. 문화 업무 쇼핑 놀이가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설계된 복합문화상업거리다.

시는 세부 실증계획 수립 등을 거쳐 서빙·운반 등 생활물류로봇, 경비로봇, 안내로봇 등을 상가특화거리 및 각 점포 등에서 단계적으로 실증할 예정이다.

또 로봇의 센서·영상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통합원격관제시스템을 구축,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다기능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로봇 상용화 및 ‘세종형 로봇특화지구’ 육성방안을 마련해 지역 소상공인과 로봇기업간 상생기반도 갖춘다.

시는 실증을 통해 상권이 활성화되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궁호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의 해결 수단으로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며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첨단로봇 서비스 운영모델을 세종시가 선제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