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자매와 자매 중 동생의 초등학생 자녀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4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2분쯤 세종시 한 아파트 1층 상가 데크에서 자매 사이인 30대,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거주하던 아파트 안에는 자매 중 동생의 초등학생 자녀 2명도 숨져 있었다.
집 안에서는 자매가 각각 쓴 유서가 발견됐다.
이들은 다른 가족 없이 자매와 자녀 두 명 등 네 명이 함께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매가 신변 비관으로 자녀들을 숨지게 하고 아파트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새벽 해당 아파트에서 ‘쿵 소리가 났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녀들의 정확한 사인을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