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기독교복음선교회’(CGM·세칭 JMS) 교주 정명석씨가 출소 4년 만에 다시 신도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2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여성 신도 2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씨로부터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3월 16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소 4개월 만에 조사를 받은 정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앞서 신도 성폭행 등의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정씨를 고소한 신도들은 정씨가 출소 이후에도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JMS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들은 “정씨에 대한 강제수사를 실시하는 등 엄격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