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6층서 떨어진 2살…행인이 맨손으로 받아 [영상]

입력 2022-07-23 09:31 수정 2022-07-23 09:41
떨어지는 아이를 두 팔 버려 받아내는 두 행인. 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건물 6층에서 떨어진 2살 아이를 지나던 행인이 맨손으로 받아 기적적으로 살렸다.

22일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13분쯤 저장성 퉁샹시 한 건물 6층에서 2살 아이가 밖으로 추락하는 것을 마침 도로에 있던 행인들이 달려가 두 팔로 받아냈다.

아이의 목숨을 구한 주인공은 인근 은행에서 일하는 선둥과 류샤오팅이었다. 이들은 당시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떨어지는 아이를 두 팔 버려 받아내는 두 행인. 웨이보 캡처

한 주민이 우연히 촬영한 영상에는 아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본 선둥과 류샤오팅이 추락 예상 지점으로 달려가 두 팔을 벌려 아이를 무사히 받아내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를 안전하게 받기 위해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땅에 던지기도 했다.

아이는 추락 과정에서 타박상 등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둥과 류샤오팅. 중국신문망 캡처

아이는 엄마가 잠시 외출한 사이 베란다에 놓인 의자에 밟고 올라가 창밖을 보다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퉁샹시 공안국은 선둥과 류샤오팅에게 ‘정의로운 행동을 했다’며 인증서를 수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