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와 우간다 성공회(Church of Uganda, COU)의 다니엘우간다프로젝트(DUP)가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오륜교회는 사무엘 스티븐 카짐바 대주교를 비롯한 총 6명의 COU 교단 지도자들을 지난 19~25일 일정으로 한국으로 초청하고, 22일 DUP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COU와 진행했다. DUP는 오륜교회와 COU가 함께 아프리카 복음화와 다음세대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사역을 위한 믿음의 지도자와 교육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22일 업무협약식에서는 다니엘우간다선교훈련센터(DMLTC) 건축을 위한 건축부지와 훈련센터 완공시 운영방안에 관한 세부 사항과, 훈련을 위한 교재(Dream Wave Christian Education,DWCE) 개발 및 인쇄·출판, 판매, 유통, 재정관리 등 세부 사항을 합의했다. 오륜교회가 DMLTC의 건축비, 집기 및 교육장비, 식당 장비 구매 설치 자금을 부담하고 준공 후 20년 간 운영 및 시설, 재정 관리를 책임진다. 또 DWCE 교재 현지화 개발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오륜교회가 부담한다.
이날 진행된 MOU는 지난해 6월 오륜교회와 COU가 맺은 MOU에 비해 훨씬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앞서 양 기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화상으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며 큰 틀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을 함께 연구하며 교재 개발과 훈련센터 건설 및 운영을 함께한다는 약속을 했었다.
2019년 12월 김은호 목사와 오륜교회 관계자들이 COU를 방문해 다음세대 사역자 양성에 관한 논의를 한 후 오륜교회는 우간다 및 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해 COU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 특히 지난 2년 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DUP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 우간다 현지화 된 드림웨이브 꿈미 교재가 출간됐고 COU 교단 목회자와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꿈미 콘퍼런스도 진행했다. DMLTC 역시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내년 4월엔 우간다 다음세대를 영적으로 교육할 지도자 훈련이 시작된다.
이번 COU 교단 지도자들의 방문으로 양 기관은 서로 교제하며 신뢰를 쌓는 시간을 가졌다. COU 교단 지도자들이 오륜교회의 부설 기관들인 ‘꿈미’와 ‘프렌즈’ NGO를 방문했고, 오륜교회 저녁 금요기도회에서 카짐바 대주교가 설교를 했으며, 일요일에는 예배 참석도 예정돼있어 형제애를 다지고 있다. 업무협약식 사이에 카짐바 대주교는 연신 김 목사에게 “마이 브라더(My brother)”를 외치며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오륜교회 김 목사는 “지난 2019년 카짐바 대주교와 미팅 때 논의했던 우간다 성공회 교단 지도자의 한국 초청을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오다가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감사하다”며 “이번 교단 지도자 초청을 통해 오륜교회와 우간다 성공회가 서로 신뢰를 쌓으며 알아가고 특히 업무협약식을 통해 센터건축과 교재 발간 관련 세부사항을 정하게돼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COU 카짐바 대주교는 “오륜교회의 따뜻한 환대와 사랑 속에서 다니엘우간다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눠 감사하고 오륜교회와 함께 여서 너무 든든하다”며 “센터가 올해 완공되고 내년 4월 김은호 목사님이 우간다로 오셔서 함께 준공 예배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