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일을여는집(이사장 이준모 목사) 인천쪽방상담소(소장 박종숙)는 22일 폭염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여름나기 사업의 하나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무더운 여름철 쪽방 주민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물품 꾸러미 전달 행사를 가졌다.
이상 기후로 인해 일찍 폭염이 시작돼 연일 최고기온을 경신하고 있는 무더위로 쪽방주민들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인천쪽방상담소는 6월 초부터 쪽방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날 진행된 전달 행사에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최유미 팀장, 쪽방 주민 등이 참석했다.
올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실시한 ‘2022년 기획 폭염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사업’은 폭염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삼계탕, 미역국, 홈매트, 비타민 영양제, 도시락김, 김자반, 기능성 반바지 등으로 구성해 쪽방주민 337가구에 전달했다.
인천 동구 여인숙 거주자 여모씨는 “방 안에 에어컨이 없어 많이 덥지만 인천쪽방상담소에서 몇 년째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라고 먹거리와 선풍기, 여름 옷, 여름이불, 영양제, 홈메트 등 폭염에 꼭 필요한 물건을 지원해 줘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올해도 최악의 더위가 예상돼 취약계층들이 여름나기에 어려움이 많아 질병예방용품 및 냉방물품, 건강식 등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계속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쪽방상담소 박종숙 소장은 “폭염은 쪽방 주민들에게는 재난을 넘어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쪽방촌, 고시원, 여인숙 등 주거환경 특성상 건조하고 습해 체감온도는 40℃ 이상으로 일상생활이 매우 힘든 상태로 폭염 대비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매년 쪽방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쪽방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쪽방상담소는 쪽방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인천시청, 해피빈, 푸른동행, 한국에너지재단 등의 후원으로 무더위쉼터 개방, 얼음물, 먹거리, 죽 나눔, 영양제, 여름 옷, 선풍기 등을 수시로 지원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