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역 광장에서 음악축제가 다시 시작돼야 합니다.”
22일 정창교의 문화초대석 7월의 손님으로 인천복지방송 스튜디오에 출연한 가수 이수진씨(쥐똥나무 카페 대표)는 “주안역 광장을 무대로 삼아 인디밴드들이 참여하는 음악축제가 재현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수진 가수는 스튜디오에서 기타를 치며 김광석의 노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불렀다. 그녀는 2000년 인천팝스오케스트라 메인 싱어와 2011년 인천인드오케스트라 메인 싱어를 거쳤다. 2010년에는 밴드 퍼블릭가든을 결성했으며, 2011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문화의 달 메인공연에도 출연했다. 2013년 콘서트클럽 쥐똥나무의 문을 연뒤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주안역은 인천시민회관이 사라진 뒤 음악인들에게 매력적인 무대로 평가됐으나 소음 등을 이유로 지속적인 축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수진 가수는 “고교 졸업후 학원비를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노래인생이 30년을 지나고 있다”며 “서울에서 활동 중인 40대이상의 뮤지션들은 인천시민회관에서 노래하던 이야기를 자랑처럼 이야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시민회관은 인디밴드들이 모여 공연을 하는 장소이자 시민들에게도 문턱이 낮아 인천의 문화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지금은 공연장소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수진 가수는 “제2의 인천시민회관이 추진돼 마음놓고 공연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인천에는 수천명의 음악인이 현재도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인천시의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추진됐다. 꿈꾸는마을이 기획하고, 인천복지방송(책임프로듀서 엄원무)이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