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돌파 ‘탑건2’…톰 크루즈에게 ‘1300억’ 안겼다

입력 2022-07-22 19:11
6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전 세계에서 흥행가도를 달리는 ‘탑건: 매버릭’(‘탑건2’)의 주연 톰 크루즈가 최소 1300억원의 수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화 제작자로도 참여한 톰 크루즈가 극장 티켓 판매 수익은 물론 넷플릭스, 애플 등 OTT 서비스에서 벌어들일 수익에도 지분을 차지하며 1300억이란 고액의 수익이 추산된 것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톰 크루즈의 수익이 올해 할리우드 배우 중 소득 1위에 기록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위는 ‘이멘시페이션’의 윌 스미스로 3500만 달러(약 460억원)를 벌었지만 이는 톰 크루즈 수익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톰 크루즈 개인 수익뿐만 아니라 ‘탑건2’ 영화 자체도 정상급 매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탑건 2’는 현재까지 약 12억 달러(1조 57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탑건2’가 중국 미수출 영화 중 2019년 개봉된 ‘조커’를 제치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라고 전했다. 중국에 수출하지 않고 매출 1위를 기록한 영화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9억 달러·2조 4947억원)이다.

‘탑건2’는 1편에 이어 교관으로 돌아온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이 팀원들과 함께 불가능한 미션에 투입되는 이야기를 그린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한국에서도 22일 기준 누적 관객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탑건2’는 박스오피스 3위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탑건2’는 한국에서 올해 개봉한 외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라는 명예도 얻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톰 크루즈는 이날 한국 누적 관람객 600만 돌파를 기념해 “한국 관객 여러분! 극장에서 ‘탑건: 매버릭’ 그 자체를 경험하고 즐겨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한국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톰 크루즈는 “서울에서 여러분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한국을 10번 방문했는데 매번 저에게 보여주신 친절함에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년 여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으로 다시 한국을 찾겠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김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