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젠지, 리브 샌박 잡고 선두 탈환

입력 2022-07-22 18:45 수정 2022-07-22 21:32

젠지가 리브 샌드박스를 잡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젠지는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에 2대 0으로 이겼다. 4연승에 성공한 이들은 10승1패(+18)를 기록, T1(10승1패 +15)을 제치고 다시 선두가 됐다.

젠지는 리그에서 가장 저돌적인 팀 상대로 고전 끝에 1세트 승점을 따냈다. 상체 주도권을 활용해 전령을 얻어냈으나, 두 번째 전령 전투에선 리브 샌박의 예상외 맹공에 일격을 맞았다. 핑퐁 게임을 펼치다가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상대에게 헌납했다.

젠지를 위기에서 구해낸 건 ‘도란’ 최현준(나르)이었다. 그는 38분쯤 쌍둥이 포탑 앞에서 침착한 스킬 활용으로 리브 샌박의 넥서스 테러를 막아냈다. 최현준 덕분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젠지는 상대가 부활하기 전 역으로 넥서스를 파괴할 수 있었다.

2세트는 비교적 일방적인 게임이었다. 젠지가 라인전에서부터 리브 샌박을 두들겨댔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게임을 끝맺음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 패퇴하기도 했지만, 이미 글로벌 골드 차이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젠지는 심호흡을 한 뒤 다시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내 게임을 마무리했다.

‘룰러’ 박재혁은 LCK 통산 2000킬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86킬을 기록 중이었던 그는 1세트에 3킬, 2세트에 15킬을 추가했다. 그는 ’페이커’ 이상혁, ‘데프트’ 김혁규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로 LCK에서 2000번의 킬 로그를 띄운 선수가 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