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감염자 3명 중 1명은 소아·청소년

입력 2022-07-22 18:0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8632명을 기록한 22일 오후 운영을 재개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감염자의 3명 중 1명은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질병관리청과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코로나19에 한 차례 감염된 뒤 디시 감염된 사례는 모두 7만7092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33.2%인 2만 5569명이었다.

고연령자일수록 재감염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세 이하 다음으로 재감염이 많은 연령층은 18~29세(1만 4818명∙19.2%), 30~39세(1만 765명∙14%), 40~49세(9343명∙12.1%),50~59세(6381명∙8.3%), 60~74세(7130명∙9.2%), 75세 이상(3080명∙4%) 순으로 집계됐다.

0~29세 재감염자는 모두 4만387명(52.4%)로 전체의 과반을 차지해 젊은 층의 재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산되는 것이 재감염자 연령층과 연관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0~16일) 일간 평균 코로나19 감염률은 10대(113.6명), 20대(97.4명), 9세 이하(77.1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중 10대의 발생률이 직전 주보다 2.4배 높아지는 등 증가폭이 컸다.

3차 감염자는 108명으로 17세 이하가 51명에 달하는 등 절반에 가까웠다. 18~29세가 23명, 39~39세가 10명이었으며 다른 연령대는 한 자릿수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