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비경선 탈락자(컷오프) 발표를 엿새 앞둔 22일 당내 의원들에게 ‘폴더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는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 입구에 서서 의총에 참석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 의원은 의원들과 악수를 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했고, 의원들은 다소 놀란 듯한 반응이었지만 격려의 말을 건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의원이 인사를 하자 함께 인사하며 “선거운동하는 것이냐”고 농담을 던졌고, 윤호중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의원과 잠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음달 28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자 8명, 최고위원 후보자는 17명이 등록을 마쳤다. 후보들은 28일 컷오프를 통해 당대표 후보자 3명, 최고위원 후보자 9명이 본선에 오르게 된다.
이 의원은 본경선을 앞두고 주말인 23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24일에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