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남편 수면제 먹여 살해 30대…“폭력 힘들었다”

입력 2022-07-22 16:16
뉴시스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해 남편을 잠들게 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가정불화를 이유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35)에 대한 구속영장을 22일 신청했다.

A씨는 전날 낮 1시50분쯤 양산시 물금읍 자신의 집에서 잠든 남편(36)에게 흉기로 상처를 입히고 침구류로 얼굴을 눌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람을 죽였다”고 119에 직접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살해 현장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남편이 폭력적 성향이 있어 많이 힘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에 취해 있던 남편을 잠들게 하려고 자신이 병원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커피에 몰래 타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자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