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회의장단과 회동 추진…빠른 시일 내 소주 한 잔”

입력 2022-07-22 14:00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국회가 53일의 공백을 해소하고 22일 원 구성에 합의하자 대통령실은 국회의장단과의 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단과 만나 사전에 기회가 되면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했었다”며 “원 구성도 안 됐는데 한가하게 대통령과 밥 먹느냐고 할 수도 있고, 국회의장단이 부담이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원 구성되고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해서 정기국회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통령도 여러 가지 부탁할 일이 있지 않겠느냐. 3대 개혁도 국회 동의가 없으면 어렵고 세제도 더불어민주당과 정치적 간극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과 소탈하게 인간적 관계를 맺는 것도 좋고, 그럴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해서 국회의장단을 먼저 만나 소주 한잔하는 게 제일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휴가 기간이 도래해서 8월 초에 될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 빠른 시일 내 국회 의견을 듣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사이에 갈등 조짐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두 사람이 필요할 때 거칠게 표현해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사이는 좋다”며 “두 사람은 윤석열정부 성공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