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를 수용할 경우 제시할 담대한 제안에 대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촘촘하게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권영세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권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향후 5년이 한반도 정세, 남북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며 무력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책과 호혜적 남북관계 발전 및 유연한 상호주의에 관한 내용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를 전제로 제시할 담대한 계획에 대해 촘촘히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권 장관은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핵 개발의 근거로 삼고 있는 안보 우려까지 고려한다는 것이고, 경제적 조치는 비핵화 단계에 따라 상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