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잘 보이게…” 제주 516도로 반사율 높은 차선 도색

입력 2022-07-22 13:17
제주 516도로 고휘도 차선 도색 공사 예정 구간. 제주도 제공.

가로등 없이 도로 주변에 수풀이 우거져 야간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제주 516도로 차선이 빛 반사율이 높은 고휘도의 페인트로 도색된다.

제주도는 야간이나 비가 내릴 때 516도로의 노면 표시가 더욱 잘 보이도록 빛을 받으면 반사하는 융착형 페인트로 차선을 도색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다음 달 한 달간 진행된다. 사업비는 4억2200만원이다.

공사 구간은 제주시 제1산록도로 입구 교차로에서 서귀포시 서성로 입구 교차로까지 모두 22㎞이다. 이 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주요 도로로, 하루 평균 교통량이 2만5000~3만대에 이른다.

516도로 차선은 수용성 페인트로 도색돼 겨울철 제설작업을 하면 일부 지워지는 단점이 있었다. 융착형 페인트를 칠하면 기존 수용성 페인트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잘 지워지지 않아 유지·관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설로 516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야간 주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