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백 악취원인이 발암물질?…스타벅스 “검사 중”

입력 2022-07-22 11:36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스타벅스가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스타벅스 측은 22일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지적이 어제부터 들려와 제품 공급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1군 발암물질로 몸에 덮는 침구류나 의류의 경우 직접 신체에 닿는 범위에 따라 수치 기준이 정해져 있다.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졌으며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의 경우 검출 수치에 따른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폼알데하이드 성분 검출만으로도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며 “이런 일로 고객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서머 캐리백에서 오징어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스타벅스 측은 제작 과정에서 인쇄 염료가 충분히 휘발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