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으로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여름에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등 장관감염증(식중독) 신고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살모넬라균 감염증 신고가 104명,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 신고 136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말부터 지속된 증가세다. 질병청은 과거 발생 경향을 고려할 때 이런 추세가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지속해서 늘 것이라 예상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살모넬라균에 노출된 달걀, 우유, 육류와 가공품이 주원인이다. 특히 달걀의 겉면은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이 있기에 달걀을 만진 뒤에는 손을 씻어야 예방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 껍질이 손상되지 않은 달걀을 구입해 냉장보관하고 껍질을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한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비살균 식품과 가금류가 주요 감염원으로 생닭의 표면에 있을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 세균증식이 활발해지면서 발생이 늘어난다. 보관 시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 가장 하단에 보관해야 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