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차 시한’으로 삼았던 21일에도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이견으로 원 구성 합의에 실패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권 대행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오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내일(22일) 오전 10시에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도 “어제는 따로 협상시간을 갖지 못해서 그 사이에 각 당의 입장변화가 있는지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저희가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생각을 갖고 내일 오전에 최종적으로 자리를 가져보려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배분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국회는 50일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