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에 있는 레고랜드 테마파크에서 전망대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람객 17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지상 20m가 넘는 높이에서 공포에 떨다 소방당국의 사다리차를 통해 2시간 만에 구조됐다.
21일 강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쯤 레고랜드 타워전망대가 지상 25m 높이에서 멈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레고타워 전망대에는 1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해 아이들부터 차례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8분쯤 아파트 8, 9층 높이에 고립된 전망대 탑승자 전원이 구조됐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으나 관광객 17명과 직원 2명이 공중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레고랜드 측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레고랜드에서 놀이기구가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개장한 레고랜드에서 인기 놀이기구인 드래곤코스터가 지금까지 네 차례나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드래곤코스터는 시범 운영 중이던 지난 5월 2일 처음 멈춘 데 이어 사흘 뒤인 5일 개장일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다음 날인 6일에도 센서 이상으로 롤러코스터가 진입을 인식하지 못해 멈췄다. 지난 5일에는 롤러코스터가 50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