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1일 도내 고교 평준화 지역인 수원, 용인,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부천, 광명, 의정부 등 9개 학군에 대한 ‘2023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9개 학군의 일반고 202개교를 ‘선 복수지원 후 추첨제’ 방식으로 학생을 배정한다.
학생 배정은 학생의 학교 지망 순위를 바탕으로 1단계 ‘학군 내 배정’과 2단계 ‘구역 내 배정’으로 진행한다.
학군 내 배정은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상관없이 학생이 해당 학군 모든 학교 중 5개교를 선택해 지망 순위를 정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한다.
구역 내 배정은 학군 내 배정 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 전원을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있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이 희망한 지망 순위를 반영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한다.
이 과정에서 수원,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6개 학군은 학군 내 배정과 구역 내 배정을 모두 진행하지만 고양학군 향동고와 용인학군 처인고는 한시적으로 학군 내 배정만 실시하고 구역 내 배정은 하지 않는다.
또 부천, 광명, 의정부 3개 학군은 학군 내 배정만 실시하며, 학군 안에 있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1지망부터 마지막 지망까지 지망 순위를 정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한다.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지원자 중 희망자는 평준화 지역 학군에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학교폭력으로 강제전학 조치된 가해학생이 피해학생과 동일학군 일반고에 지원한 경우에는 피해학생을 우선 고려해 각각 다른 학교로 배정한다.
도교육청은 고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9월부터 학군별 교육지원청, 중학교 3학년 학생, 학부모, 교원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은정 도교육청 진로직업정책과장은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지망한 순위에 따라 고등학교에 공정하게 배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