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 학생창업기업, 팁스 선정돼 R&D 5억원 지원

입력 2022-07-21 15:58
엘엠엔틱바이오텍 류동환 대표(아래 왼쪽), 디지스트 화학물리학과 김철기 교수(아래 가운데)와 기업 관계자들. 디지스트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디지스트 학생창업기업 엘엠엔틱바이오텍(대표 기초학부생 류동환)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돼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TIPS프로그램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주도로 선발해 미래 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창업팀은 투자를 비롯한 멘토링 및 R&D 자금 등을 일괄 지원 받게 된다.

엘엠엔틱바이오텍은 세계 최초 세포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포 제어·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엘엠엔틱바이오텍의 설립 기반 기술은 손가락만 한 마이크로 칩 기판에 미세한 자석으로 이루어진 패턴을 원하는 대로 설계하고 자기장을 이용해 세포나 바이오분자를 원하는 대로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원천기술 발명자인 디지스트 화학물리학과의 김철기 교수(자성기반라이프케어연구센터장 겸직)가 기업의 기술고문으로 사업화에 참여한다. 이번 TIPS 과제 선정을 통해 R&D자금 등을 일괄 지원 받음으로써 기업의 목표인 맞춤 암 진단은 물론 치료 예후에 따른 치료제 선정에 도움을 주는 세포 제어·진단 플랫폼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엘엠엔틱바이오텍은 지난해 디지스트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은 창업팀으로 실험실의 고부가가치 기술을 가진 교수와 학생이 협업해 만든 신 창업 문화 선도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류동환 엘엠엔틱바이오텍 대표는 “TIPS 연구과제를 통해 기술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진보된 바이오, 메디컬 연구와 맞춤형 의료 서비스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국양 디지스트 총장은 “TIPS의 사업화 자금을 발판 삼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디지스트의 대표 학생창업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