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던지기’로 운명 시험하는 예능 ‘홍김동전’… 김숙·홍진경 케미 기대

입력 2022-07-21 15:56
KBS 2TV 예능 '홍김동전'의 연출 PD들과 출연진. KBS 제공

신개념 버라이어티의 홍수 속에 ‘구개념’ 예능을 표방하는 KBS 2TV 예능 ‘홍김동전’이 21일 첫 방영됐다.

‘개고생 버라이어티’를 수식어로 한 ‘홍김동전’은 출연진이 자신의 운을 시험하며 운명을 극복하는 수련기를 콘셉트로 잡았다. 출연자들은 동전을 던져 극단적인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번지점프’를, 뒷면이 나오면 ‘간주점프’를 하는 식이다. 스튜디오 촬영을 주로 해온 김숙이나 주우재가 야외 버라이어티를 수행하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는 이날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홍길동전’이란 고전문학을 오마주했다. 옛날 형식을 표방한 버라이어티는 맞지만 트렌디하고 세련되게 만들 것”이라며 “요즘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구개념 버라이어티를 올드하다고 받아들이지 않고 그 자체를 재밌고, 오히려 신개념으로 받아들이는 시대가 된 것 같아서 과감히 도전해봤다”고 밝혔다. 동전을 소재로 한 점에 대해 그는 “우리가 기로에 섰을 때, 뭔가를 결정하지 못할 때 동전을 던질 만한 상황이 된다”며 “(동전 던지기의) 불확실성이 예능적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홍김동전’에는 과거 KBS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환상 케미를 보여준 김숙과 홍진경이 함께 출연했다. 박 PD 역시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연출하면서 이들과 인연을 이어 왔다. 세 명의 재결합에 조세호, 우영, 주우재 등 최근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이들이 뭉쳤다. 홍진경은 출연 이유에 대해 “코미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조세호는 “항상 웃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홍김동전’이라면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