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월드음악축제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이 3년 만에 야외축제를 개최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8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ACC 아시아문화광장과 예술극장, 5·18민주광장 등에서 이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온라인과 실내 공연으로만 운영된 이 행사는 올해 3년 만에 해외 뮤지션 초청과 함께 대형 야외무대를 마련했다. 관객들에게 평소 접하기 힘든 다채로운 음악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와 해외의 정상급 가수 12개팀이 참여한다., 해외 팀으로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여성 뮤지션 도베 나호르(Dobet Gnahoré)와 베네수엘라 출신 넬라(Nella)의 무대가 선보인다.
지난 2010년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이기도 한 도베 나호르는 아프리카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놀라운 댄스와 파워풀한 무대 퍼포먼스, 깊고 감성적인 목소리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라틴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넬라는 베네수엘라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안달루시안 감성이 섞인 파워풀한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국내 팀으로는 ‘팬텀싱어 시즌3’ 출연을 계기로 결성된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 중 소리계 라이징 스타와 테너가 결합한 ‘존노X고영열’, 9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한 한국의 다프트 펑크 밴드 ‘글렌체크’ 등 10개팀이 한 여름밤 관객들을 찾는다.
축제기간 5·18민주광장에서는 공모로 선정된 반디밴드 8개팀의 지역협력공연이 펼쳐진다. 관객참여 워크숍, 플리마켓 등 축제의 분위기를 더해줄 다양한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ACC재단은 지난 16일 75명으로 구성된 월드뮤직페스티벌 자원활동가 ‘월페반디’ 발대식을 가졌다.
허윤정 ACC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코로나 여파로 더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국내 아티스트들이 장르간 창의적 협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물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